여수에는 게장만큼이나 서대회 파는곳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40여년된 오래된 로컬맛집으로, 아침부터 오후3시까지만 영업하고 메뉴도 서대회무침과 갈치조림에 피꼬막무침이 전부. 백반집답게 양은원쟁반에 메인메뉴를 중심으로 콩나물국을 포함해서 10가지 갖가지 반찬들로 채워진 꽤 푸짐한 구성이고, 갈치조림과 서대회무침 각 2인분씩 시켰는데 둘다 푸짐한 양에 반찬들 대부분 슴슴한 편이라 은근 많이 먹게 됨. 가장 기대가 컸던 서대회무침은 지금 그 맛을 다시 떠올려도 침샘이 터질만큼 새콤달콤한 양념으로 부드러운 서대회와 함께 아삭아삭한 미나리랑 무가 맛깔나게 무쳐져 접시에 수북하게 담겨져 나오는데, 쌈싸 먹고 비벼먹고 하다보니 밥한공기는 그냥 우습게 사라졌고 면사리만 있었으면 국수로도 말아 먹어보고 싶은. 갈치조림..